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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평창 빛’? 스필버그 ‘소치 구하기’? ‘눈밭‘ 한판

등록 2007-07-03 19:05수정 2007-07-04 17:08

이창동 감독과 스필버스 감독
이창동 감독과 스필버스 감독
겨울올림픽, 한-러 프레젠테이션 각각 감수 ‘눈길’ 경쟁

“그 할머니 감동 다시 한번“-“다이내믹한 힘 깜짝 제안”
“이창동이냐, 스티븐 스필버그냐?”

2014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결정(한국시각 5일 오전 8시)이 임박했다. 하지만 투표에 참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97명 중 여전히 30명 가량이 부동표다. 투표 직전 실시되는 각 후보 도시 프레젠테이션이 주목받는 까닭이다. 각기 동·서양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이창동 감독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미국)이 감수한 평창과 소치의 프레젠테이션 중 어느 것이 이들의 가슴을 사로잡을까?

■ ‘평창 할머니’여! 다시 한번=이 감독은 평창 프레젠테이션을 세 차례 감수했다. 그는 최근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밀양>을 만들어 새삼 주목을 받았다. 평창 프레젠테이션의 핵심은 ‘뭔가 다른 평창’(Something different). 그중에서도 4년 전 프라하 총회 때 아이오시 위원들에게 많은 감동을 줬던 ‘평창 할머니’ 이영희(2003년 총회 직후 숨짐)씨가 다시 등장한다. 이씨는 한국전쟁 때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나타내며 당시 아이오시 위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번에는 할머니의 생전 모습 영상과 북에 두고 온 아들에게 생전에 써놓은 편지 등이 공개된다. 평창 대표단의 한 인사는 “네 차례 프레젠테이션을 봤는데 너무 잘 만들었고, 볼 때마다 감동했다. 아이오시 위원들이 평창을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소치, “깜짝쇼를 기대하라”=과테말라에 도착하기 전까지 평창에 뒤진다고 판단한 소치는 프레젠테이션에 사활을 걸었다. 소치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프레젠테이션 영상물을 제작했고, 공상과학(SF) 영화의 세계적인 거장 스필버그 감독에게 감수를 받으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주제는 ‘다이내믹한 힘’이다. 무슨 비책이 있는 듯,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소치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2일(한국시각) 공식 기자회견에서 “프레젠테이션에서 깜짝 제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데 이어, 3일 외신기자회견에서도 “개최지 투표 당일 프레젠테이션을 지켜보면 놀랄 일이 있을 것”이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깜짝 제안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에델바이스’ 합창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도시 프레젠테이션은 5일 0시15분 소치를 시작으로 잘츠부르크, 평창 순으로 한 시간씩(프레젠테이션 45분+질의응답 15분) 진행된다. 투표는 오전 6시30분부터 시작되고, 오전 8시 최종 개최지가 발표된다. 과테말라시티/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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