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자핸드볼대회 16일 안동서 개막
“88년·92년 영광이여 다시 한번….”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여자핸드볼 대표팀이 16일부터 닷새동안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대한항공 2007 안동국제여자핸드볼대회에서 기량 점검에 나선다.
대회는 한국이 1988년 서울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잇따라 제패한 것을 기념해 1993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한국을 비롯해 2005년 세계선수권 우승팀 러시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우크라이나와 중국, 일본 등 5개국이 풀리그로 우승을 다툰다.
2005년까지 7번 열린 대회에서 한국은 4번, 러시아가 2번, 오스트리아가 1번 우승했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을 이끌었던 임영철(효명건설)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은 한국한테 이번 대회는 다음달 25일부터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한국과 우승을 다툴 강력한 라이벌은 이 대회에 6번 출전해 우승 2번 준우승 3번을 차지한 러시아. 또 동유럽의 강호 우크라이나와 1980년대 월드스타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중국도 복병이다.
한국은 ‘아테네 주역’ 이상은(스페인 이트삭스)과 허순영·최임정(이상 덴마크 오르후스) 문필희·명복희·오영란(이상 효명건설) 문경하(경남개발공사)와 신예 권근혜(용인시청) 김온아(효명건설) 등이 나선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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