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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비지니스’ 아시아 강타

등록 2007-07-22 22:04수정 2007-07-22 23:30

프리미어리그 주요 클럽들 프리시즌 일정
프리미어리그 주요 클럽들 프리시즌 일정
“미국보다 매력적인 시장”…프리미어리그 클럽들도 세계투어
한바탕 돌풍이 휩쓸고 지나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에 머문 시간은 3일 남짓. 짧은 시간 동안 그들은 ‘축구 비즈니스’를 모두 보여주고 돌아갔다. 21일 떠난 맨유의 다음 행선지는 중국 마카오. 일본 한국에 이은 아시아 세번째 공략지, 중국이다.

한해 중계권료로만 1천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맨유에게 더 이상 아시아는 ‘축구변방’이 아니다. 한·중·일 세 나라 축구팬 절반만 끌여들여도 자국 국내팬보다 더 큰 규모다. 글로벌 리서치회사 ‘모리’(MORI)는 2003년 이미 “아시아지역 맨유 서포터들이 4100만명에 이르고 그 중 중국팬이 230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잘 아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2001~2002시즌 이나모토 준이치(일본·당시 아스널)를 시작으로 순지하이(2002·맨체스터 시티) 박지성(2005·맨유) 이영표(2005·토트넘) 등을 영입했다. 박지성이 입단하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를 생중계하던 일이 거의 없던 국내 상황을 돌아보면 국내팬들의 관심이 얼마나 커졌는지 알 수 있다.

때를 맞춰 국내 기업들 진출도 속도가 붙었다. 2005년 5월 삼성전자는 5년간 약 1100억원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첼시의 공식 스폰서가 됐다. 삼성전자는 이 계약으로 인한 미디어 노출 광고효과가 연간 65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3월엔 LG전자가 풀럼과 유니폼 스폰서십을 맺었고, 맨유와 금호타이어는 19일 4년간 140억원에 플래티넘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맨유 데이비드 길 사장은 “한국에서 2006년 맨유 이름을 따 판매된 신용카드가 18개월만에 75만장이나 팔렸다”며 “아시아는 미국보다도 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15일 “3년간 3억2천만파운드(6천억원)이던 해외시장 중계권료가 2007~2008 시즌부터 3시즌 6억2천5백만파운드가 됐다”며 “미친듯 돈을 좇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에게 세계는 기꺼이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꼬집었다. 맨유 외에도 리버풀과 포츠머스, 풀럼이 홍콩 방문을 앞두고 있다. 첼시는 미국, 토트넘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크고 작은 경기를 벌인다. <더타임스>는 “아시아 이후, 스칸디나비아반도와 아프리카, 중동이 다음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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