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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이선화 1년만에 ‘여왕’

등록 2007-07-23 20:41수정 2007-07-23 20:47

매치플레이 우승…LPGA 통산 2승
공교롭게도 결승전은 한-일전이 돼 버렸다. 그리고 둘 다 두나라의 차세대 기대주였다. 하지만 지난해 신인왕 이선화(21·CJ)가 더 강했다.

2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컨트리클럽(파71·623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여자월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 2년차 이선화가 일본여자골프 ‘신데렐라’ 미야자토 아이(22)와 맞서 1홀을 남기고 2홀 앞서며 우승상금 50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US여자오픈(56만달러) 다음으로 많은 투어 우승상금.

2005년 처음 창설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첫 여왕에 등극한 이선화는 시즌 상금랭킹 25위에서 5위(81만499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숍 라이트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통산 2승째. 올해 투어 한국 선수 챔피언은 김미현(30·KTF) 김영(27) 박세리(30·CJ) 등 4명으로 늘어났다.

■KLPGA 최연소 기록 3개 보유한 ‘골프천재’=이선화는 2000년 천안서여중 재학 중이던 만 14살 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테스트에 합격해 ‘최연소 여자프로골퍼’로 탄생하며 주목을 끌었다. 그리고 한달도 되지 않아 2부투어 미사일 드림투어 1차대회 제패로 최연소 우승기록도 세웠다. 이듬해에는 정규투어에 데뷔해 MC스퀘어 레이디스 챔피언 등극으로 한국프로골프 사상 최연소(만 15살3개월15일) 정규대회 우승이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2004년 LPGA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 진출한 이선화는 이듬해 시즌 1승을 포함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정규투어 직행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첫 우승과 3차례 준우승 등으로 신인왕 영예를 안았다. 미야자토 아이를 비롯해 모건 프레셀(미국)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등 경쟁자들이 많았기에 그의 신인왕은 더욱 값졌다.

■두둑한 배짱, 간결한 아이언샷=이선화는 간결한 아이언샷으로 정평이 나 있다. 힘들이지 않고도 멀리 보내고 정확하다는 것. 어린 나이에도 두둑한 배짱으로 거의 흔들리지 않는다. ‘돌부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최정예 64명이 출전한 이번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그가 고수들을 차례로 물리친 것도 바로 그의 이런 침착성이 한몫했다. 22번 시드인 이선화는 2라운드(32강전)에서 54번 시드 재니스 무디(스코틀랜드)에 4홀을 남기고 5홀차 완승을 거뒀고, 16강전에서도 27번 시드 ‘베테랑’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를 1홀을 남기고 2홀차로 따돌렸다. 8강전 상대는 35번 시드의 린지 라이트(미국). 라이트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장정(27·기업은행) 등을 잇따라 격파했지만 이선화를 넘진 못했다.

이선화는 최대고비였던 김미현과 4강전에서는 2홀차 승리를 거뒀다. 이선화는 “미현 언니는 우승 경험도 많고 랭킹이 높아 가장 부담스런 상대였다”고 했다. 김미현은 3~4위전에서 마리아 요르트(스웨덴)를 2홀차로 누르고 3위 상금 20만달러를 챙겼다. 김미현은 시즌상금 94만8104달러로 100만달러를 눈앞에 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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