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한국 조별리그 일정
아시아선수권 정상탈환 출격
12년만에 올림픽 티켓 노려
12년만에 올림픽 티켓 노려
“가자! 베이징으로!”
12년 만의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는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이 25일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쿠시마로 떠났다. 한국은 1997년 우승 이후 10년 만의 패권 탈환과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대회 5위에 그친 데 따른 명예회복도 노린다.
16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레바논·카타르 등이 베이징올림픽 티켓 1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올림픽 개최국으로 1.5군을 내보내는 중국을 빼면 경쟁률은 15대1인 셈.
한국은 홍콩·대만·시리아와 함께 D조에 속해 조별리그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8강부터는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 특히 일본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30경기를 뛰며 평균 3.2점, 1.6튄공잡기를 올린 J.R 헨더슨을 귀화시켰고, 레바논·카타르 등 중동 팀들도 아프리카 출신 귀화선수들이 많아 전력이 만만치 않다.
한국은 주장 신기성(32·KTF)과 김승현(29·오리온스) 양동근(26·상무) 등 국내 ‘빅3’가 모두 포함된 가드진과 김주성(28·동부) 하승진(22·애너하임 아스널)에다가 혼혈선수 이동준(27·오리온스)과 김민수(25·경희대)가 가세한 센터진은 어떤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김동우(27·모비스) 외엔 모두 신인급으로 구성된 포워드 라인은 약하다.
최부영 감독은 “올림픽 출전권 따기가 쉽지 않지만 10일 끝난 대만 존스컵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28일 오전 11시15분 홍콩과 1차전을 치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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