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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발묶는 조직위 ‘심술’

등록 2007-07-29 18:52

김민수
김민수
12년 만에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고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남자 농구대표팀이 혼혈선수 김민수(25·경희대)의 출전불가 통보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대회조직위는 대회 첫날인 28일,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지난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김민수에 대해 “국제농구연맹(FIBA)이나 아르헨티나농구협회로부터 김민수가 아르헨티나 대표로 뛴 경력이 없다는 증명이 있어야 출전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국제농구연맹 규정에는 ‘16살 이후 귀화한 선수는 1명만 국가대표로 뛸 수 있다’고 돼 있지만, 대한농구협회는 “김민수는 귀화가 아니라 아르헨티나와 한국 국적을 모두 갖고 있다가 한국 국적을 택한 경우라 문제가 없다”며 이동준(27·오리온스)을 귀화 선수로 신고했다.

김민수는 아르헨티나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고등학생 때 한국으로 건너와 경희대에 입학했다. 경희대 최부영 감독은 “김민수는 한국에 온 뒤 농구를 제대로 배웠는데 증명서를 내라는 게 말이 되느냐. 카타르는 귀화 선수 8명, 필리핀은 7명이라는데 한국만 유독 문제를 삼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한농구협회는 김민수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뛴 적이 없다는 증명서를 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김민수가 31일부터 시작되는 결선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한국은 29일 하승진이 25득점 7튄공잡기로 활약한 데 힘입어 대만을 85-70으로 따돌렸다. 한국은 D조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30일 시리아 경기에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해 8강 결선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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