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농구 차례다.’
축구에 이어 남자농구 한-일전이 1일(밤 8시15분·MBC-ESPN 생중계) 일본 도쿠시마 아스티체육관에서 열린다. 두 팀은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1장이 걸린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결선리그 2조 2차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올림픽을 구경한 지 오래됐다.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가 마지막이고, 일본은 1976년 몬트리올대회 이후 32년이 흘렀다. 아시아 정상도 한국은 1997년 이후 10년, 일본은 1971년 이후 36년 동안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역대 전적 28승13패로 앞서고, 지난해 도하아시아경기 5-6위전에서 87-76으로 이기는 등 1997년 이후 8연승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JR 핸더슨(일본명 사쿠라기 JR)을 귀화시켰고 안방 코트 이점까지 안고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경기에서 일본이 지난 대회 준우승팀 레바논에게 4쿼터 역전승을 거둘 때도 석연찮은 판정이 여럿 있었다.
한-일전은 골밑(한국)과 외곽(일본) 대결로 압축된다. 조별리그에서 16개국 중 한국은 튄공잡기 1위(34.3), 일본은 3점슛 성공률 1위(42.1%)였다. 이기는 팀은 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올라 대회 우승과 베이징행 티켓에 바짝 다가선다.
한편, 한국은 31일 결선리그 2조 1차전에서 요르단을 70-65로 꺾고 첫승을 거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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