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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특급’ 김민수 족쇄 풀렸다

등록 2007-08-01 19:02

김민수
김민수
“국가대표 뛴 적 없다” 확인서 도착
아시아남자농구 8강리그부터 출전
“오늘은 정말 (김)민수가 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경기 도중에도 (김민수 얼굴을) 몇 번이나 쳐다봤는지 모른다.”

제24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최부영 대표팀 감독은 7월31일 8강리그 1차전 요르단과 경기가 끝난 뒤 답답함을 털어놨다. 그는 요르단에 이기긴 했지만, 70점 밖에 넣지 못한 것은 포워드 라인의 부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26·2m3)는 대회 첫날인 지난 28일 홍콩 전을 앞두고 느닷없이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출전 불가를 통보받았다. 조직위는 그가 아르헨티나에서 국가대표로 뛴 적이 없다는 확인서를 요구했다. 그러나 확인서 발급이 늦어지면서 김민수는 요르단 전까지 4경기 연속 결장했다. 김민수는 “많이 준비했는데…”라고 아쉬워하며 큰 상실감에 빠졌다.

최 감독과 김민수의 답답한 심경을 하늘도 알아준 것일까? 애타게 기다리던 확인서가 1일 일본 도쿠시마에 도착했다. 대한농구협회는 이날 새벽 1시께 아르헨티나농구협회로부터 확인서를 팩스로 받았고, 마침 일본으로 출국하려던 이종걸 회장이 확인서를 직접 가지고 날아가 이날 오후 대회 조직위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김민수는 남은 8강리그와 4강 토너먼트 등 주요 경기에 모두 투입될 수 있게 됐다.

첫 귀화 대표선수인 김민수는 지난해 6월 태극마크를 단 뒤 8월 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 터키와 1차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이 즐비한 미국 전에서는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뜨렸다.

웃음을 되찾은 김민수는 “레바논·카타르 등 중동세가 강해졌다고 하지만 우리가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며 의욕을 나타냈다. 그는 또 “대표 선수로 뛰면서 아직 우승을 못해봤다. 코드에 나서면 최선을 다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데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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