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윌리엄스
한솔코리아오픈테니스 출전
올해 윔블던의 여제로 재등극한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27·미국·세계순위 14위)의 서브는 과연 얼마나 빠를까. 그의 서브속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2007 한솔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9월22~30일·서울올림픽코트·총상금 14만5천달러)가 그 무대다. 윌리엄스는 올해 4회째를 맞는 한솔코리아오픈 출전이 확정돼, 2005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슈퍼매치 이후 처음 한국을 찾게 된다. 이번 대회 특징은 코트에 고성능 스피드건이 설치된다는 점. 때문에 테니스팬들은 눈으로 직접 윌리엄스의 서브 위력을 확인할 수 있다. 5월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무려 206㎞의 강서브를 선보였던 윌리엄스는 현재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가 투어대회와 메이저대회 때마다 출전선수들의 서브·스트로크·스매시·발리 등 각종 샷을 종합한 ‘파워지수’에서 당당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델 뺨치는 몸매를 자랑하는 마리야 키릴렌코(20·러시아·35위)도 2년 연속 한국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진수 한솔제지 감독 겸 대한테니스협회 홍보이사는 “키릴렌코 또한 윌리엄스 못지 않은 파워을 지니고 있어 두 선수가 펼치는 파워대결이 아주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선수로는 이예라(20) 김소정(21) 김진희(26·이상 한솔제지) 류미(21·명지대) 등이 참가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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