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거 페더러(26·스위스)와 페더러 전 황제로 군림했던 피트 샘프러스(36·미국)의 국내 맞대결이 추진되고 있다.
올 11월께 열릴 예정인 ‘현대카드 슈퍼매치Ⅳ’ 행사를 준비 중인 세마스포츠마케팅 쪽은 “둘의 대결이 추진 중인 것은 맞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조심스러워 했지만, 이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지난해 ‘현대카드 슈퍼매치Ⅲ’ 때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대결 이후 국내 테니스팬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페더러와 샘프러스는 지난 2001년 윔블던 남자단식 16강전서 단 한번 맞붙었는데, 페더러가 3-2로 승리하며 샘프라스의 윔블던 5년 연속 우승을 저지한 바 있다. 이후 샘프러스가 2003년 공식 은퇴하면서 이들은 코트에서 단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