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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마다 퇴장·퇴장…한국 핸드볼 또 편파판정에 울었다

등록 2007-08-26 21:55수정 2007-08-26 23:58

한국여자핸드볼이 25일 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서 중동 심판들의 편파판정으로 일본에게 1점 차로 분패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도하아시아경기대회 당시 한국과 일본의 경기 모습. 도하/연합뉴스
한국여자핸드볼이 25일 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서 중동 심판들의 편파판정으로 일본에게 1점 차로 분패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도하아시아경기대회 당시 한국과 일본의 경기 모습. 도하/연합뉴스
올림픽 여자 예선전 중동 심판들 일본 편들어
한국 앞서가자 ‘휘슬’ 7차례 퇴장…1점차 분패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관중석의 허순영(32·덴마크 오르후스)은 고개를 무릎에 파묻고 펑펑 울었다. 김운학 코치는 “코트에 뛰어들어 심판들 멱살을 잡고 내동댕이치고 싶었다”고 했다.

25일 밤(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풀리그 1차전. 한국은 중동 심판들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으로 일본에 29-30, 1점 차로 져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반 중반 한국이 13-9로 점수를 벌리자 심판들은 작심한 듯 휘슬을 불어댔다. 한국팀 간판 오성옥(35·오스트리아 히포방크)은 전반 12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아 완전퇴장 당했다. 여고 2학년인 1989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18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100여차례 국제경기를 치러 본 오성옥이 완전 퇴장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성옥은 “내가 (핸드볼을) 너무 오래 했나 봐요”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전반전이 끝난 뒤 김진수 단장은 “심판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올림픽 티켓을 노리는 개최국 카자흐스탄이 한국을 견제하는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임영철 감독(효명건설)도 경기 내내 발을 동동 굴렀다.

후반 14분22초 ‘공수의 핵’ 허순영이 2분 퇴장 3회로 코트를 물러났다. 한국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2분 퇴장을 7차례나 받았지만 일본은 1차례에 그쳤다. 종료 2분 전엔 허순영의 공백을 메우던 피봇 김차연(26·오스트리아 히포방크)마저 2분 퇴장을 당했고, 그사이 29-29 동점에서 종료 4초 전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한국은 1장뿐인 베이징행 티켓 자력 획득이 어려워졌다. 27일 카자흐스탄이 일본을 꺾고, 29일 한국이 카자흐스탄을 꼭 이긴 뒤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그러나 홈팀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도 편파판정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카타르 도하아시아경기대회 때도 남자대표팀이 중동 심판들의 어처구니없는 편파판정으로 노메달에 그치며 6회 연속 우승이 물거품 된 바 있다.

한편, 한국 남자주니어대표팀은 이날 마케도니아에서 계속된 제16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11~12위전에서 지난해 도하아시아경기대회 편파판정 당사국 쿠웨이트를 연장 접전 끝에 39-37로 물리치고 1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989년(7위) 이후 18년 만에 최고성적을 거뒀다. 한국팀 주장 안종민(21·원광대)은 75골로 득점왕을 예약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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