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가 ‘현대카드 슈퍼매치Ⅴ-07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 공연을 이틀 앞둔 12일 목동실내링크에서 가진 리허설에서 한층 유연해진 몸놀림을 선보이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슈퍼매치 14일 개막…7개월만에 국내무대
‘세계 1인자’ 안도 미키와 ‘환상연기’ 대결
‘세계 1인자’ 안도 미키와 ‘환상연기’ 대결
김연아(17·군포수리고)는 과연 얼만큼 성숙해졌을까. 다양한 트리플 점프를 보유한 안도 미키(일본)는 정말 세계선수권대회 1인자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고 있을까. 2006 토리노 겨울올림픽 남자 싱글 챔피언 예브게니 플루셴코(러시아)는 어떤 화려한 연기를 선보일까. 이 모든 게 궁금하다면 답은 하나다.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지는 ‘현대카드 수퍼매치 V-07 슈퍼 스타스 온 아이스’를 보면 된다.
김연아는 수퍼매치를 통해 지난 2월 전국체전 이후 7개월여 만에 국내무대에 선다. 이번 무대에서 김연아는 ‘저스트 어 걸’과 함께 뮤지컬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삽입곡 ‘원스 어폰 어 드림’에 맞춘 새로운 갈라쇼 프로그램을 공개할 계획. 김연아는 “순위를 다투는 대회가 아닌 만큼 부담 없이 재미있게 대회를 치르고 싶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캐나다 전지훈련 동안 훈련과 함께 식이요법을 병행해 46㎏ 쯤이던 몸무게를 3㎏ 정도 감량해 43㎏ 아래로 줄인 상태다.
김연아, 안도 미키, 예브게티 플루셴코 외에도 2002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남자 싱글 우승자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부문 3회 우승에 빛나는 자오 홍보-셴 수애(중국) 등도 은반 위 축제에 동참해 팬들에게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14일 오프닝 무대에서는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와 영화 <미션> 삽입곡 ‘넬라 판타지아’를 선보이며, 한국 남자피겨 스케이팅의 이동훈(20)이 빙판 위에서 실력파 재즈 피아니스트 지나(서현아)의 피아노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빙판의 별들이 한데 모였다. 14일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Ⅴ-07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피겨요정 김연아, 안도 미키(일본), 스테판 람비엘(스위스·오른쪽부터)이 12일 오후 여의도 현대캐피탈에서 열린 입국 환영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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