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배구연맹컵…외인 선수 대폭 물갈이 주목
제2회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가 28일 마산에서 시작된다.
제일 관심을 끄는 팀은 지난 봄 공격적 투자로 선수를 끌어모은 여자부 GS칼텍스. 프로배구 출범 이후 만년 하위팀에 머물던 GS칼텍스는 2006~2007시즌 후 현대건설에서 정대영을 영입하고 장신의 브라질 선수 하케우(29·1m91)와 계약해 기존의 김민지·나혜원과 최고의 공격진형을 갖췄다. 정대영과 함께 영입한 세터 이숙자와 기존 GS칼텍스 선수들의 손발 맞추기가 팀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
GS칼텍스에 대항할 팀으로는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레이철 반 미터(23·미국)가 건재한 도로공사, 1m90의 브라질 용병 페르난다(22)를 새로 영입한 KT&G 등. 주포 김연경·황연주가 무릎수술로 코보컵에 불참하는 정규리그 챔피언 흥국생명이나 외국인선수 영입이 늦어져 여자팀으로는 유일하게 용병 없이 대회를 치르는 초대 코보컵 챔피언 현대건설은 다소 고전이 예상된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 코트를 달궜던 숀 루니(현대캐피탈) 레안드로 다 실바(삼성화재) 등이 국내무대를 떠난 가운데 유일하게 재계약에 성공한 보비(대한항공)와 맞설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누가 될 지가 최대관심사. 삼성화재는 크로아티아 리그 3년 연속 최우수 선수에 뽑혔던 안젤코 커크(24·2m2), LIG는 스페인 대표팀 출신 기예르모 팔라스카(30·2m)를 새로 영입했고 현대캐피탈은 커트 토펠(미국)과 접촉 중이다.
남자부는 A조(현대캐피탈 대한항공 한국전력), B조(삼성화재 LIG 상무)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팀이 4강 준결승 리그에 진출한다. 여자부는 5개팀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2개팀이 최종결승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팀이 경기당 1회에 한하여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수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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