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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201km 강서브 ‘팬서비스’

등록 2007-09-27 18:22수정 2007-09-27 18:32

<b>가뿐히 8강행</b> 비너스 윌리엄스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한솔오픈테니스 2라운드 타마린 타나수가른(타이) 공을 되받아치고 있다. AP 연합
가뿐히 8강행 비너스 윌리엄스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한솔오픈테니스 2라운드 타마린 타나수가른(타이) 공을 되받아치고 있다. AP 연합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했다. 하지만 ‘흑진주’가 코트를 누빈 1시간1분 동안 하늘은 눈물을 꾹 참았다. 강한 바람만 시속 201㎞ 그의 서브를 시샘하는 듯했다. 그가 승리를 확정짓자 그제서야 비는 흩뿌리기 시작했다.

“200㎞ 강서브를 보여주겠다”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세계9위)가 한국팬들과 약속을 지켰다. 윌리엄스는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14만5천달러) 16강전서 한수 아래 타마린 타나수가른(타이·90위)을 2-0(6:2/6:1)으로 제압했다. 전날부터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느껴 발목부터 무릎까지 압박붕대를 칭칭 감고 경기에 출전했지만, 윌리엄스는 노련하게 플레이를 가져갔다.

윌리엄스는 1세트 3번째 게임과 2세트 3번째, 5번째 게임에서 3차례 시속 201㎞의 강서브를 선보였다. 믿기지 않는 속도가 장내 스피드건에 찍히자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수백 팬들은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 윌리엄스의 최고 서브속도는 207㎞로 여자 테니스선수들 중 으뜸이다. 1라운드 최고 179㎞에 머물렀던 윌리엄스의 이날 평균 서브속도는 160~170㎞.

경기 후 간단하게 야채 등으로 요기를 한 뒤 공식인터뷰에 응한 윌리엄스는 “비 오기 전에 경기가 끝나 다행”이라며 “바람이 여러군데서 불어 플레이가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8강전에서도 강서브를 선보일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웃으면서 “쉽지는 않겠지만 노력은 해보겠다”고 했다. 윌리엄스는 28일 8강전서 2005년 한차례 맞붙은 세계 190위 마르타 도마쵸스카(21·폴란드)와 만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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