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수씨
7년만에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한 김일수씨
코레일 대구차량사업소에 근무하는 김일수(41·왼쪽·차량 4급)씨가 지난달 30일 경북 경산에서 열린 경산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42.195㎞)를 4시간18분만에 완주했다. 그는 2000년 10월 춘천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울트라마라톤 10회 완주를 포함해 7년 만에 100회의 풀코스 완주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 7월 전남 해남 땅끝 마을을 출발한 뒤 광주~전주~대전~충주를 지나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622㎞를 5박6일동안 달리기도했다. 2002년 전주~군산 마라톤대회에서 세운 2시간52분이 김씨의 풀코스 최고기록이다.
17년동안 철도청에 근무한 김씨는 회사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스스로 나태해졌다고 느낄 무렵, 주변의 권유로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다. 그는 이후 달리기에 푹 빠져들어 마라톤이 열리는 곳이면 전국 방방곡곡 어디든지 출전해 완주를 거듭했다.
아내 김정애(42·오른쪽)씨도 2003년부터 함께 마라톤을 시작해 이제는 풀코스 4회 완주 경력을 가진 든든한 파트너다.
평소 ‘연습왕’으로 불리는 김씨는 1주일에 3일은 꼬박 10km씩 달리고 있다. 김씨는 “마라톤이 인생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삶을 살아가듯이 계속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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