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11일 광주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고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박, 자유형 200m 금
장, 3종목서 대회신
장, 3종목서 대회신
“자유형 200m에서 내 기록을 깨고 싶다.”
박태환(경기고·서울)은 전날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유난히 200m를 강조했다. 초반 스피드가 달리는 약점을 의식한 얘기였다.
11일 광주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고부 자유형 200m 결승. 박태환은 1분47초82, 대회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3월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 겸 아시아기록(1분46초73)에는 미치지 못했다.
육상 세단뛰기에서 자신의 한국기록(17m07)에 도전한 김덕현(조선대·광주)은 안방 필드에서 4㎝가 모자라 아쉬움을 샀다. 김덕현은 경기 뒤 “스텝(2단)까진 작년 기록을 세웠을 때보다 10㎝는 더 나간 것 같았다. 그런데 착지에서 망쳤다”며 아쉬워했다.
육상 남자 100m에서는 임희남(상무·경기)이 10초37의 올시즌 국내 공인 최고기록으로 골인했다. 그러나 1979년 서말구(당시 동아대·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세운 한국기록(10.34)에 불과 0.03초 뒤져 아쉬움을 샀다.
장미란(고양시청·경기)은 여자 역도 75㎏ 이상급 인상 126㎏, 용상 174kg, 합계 300㎏으로 세 종목 모두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8년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임정화(울산시청·울산)는 53㎏급 용상에서 118㎏을 들어올려 지난달 윤진희(한국체대)가 세운 한국기록(117㎏)을 1㎏ 늘리며 이번 대회 두번째 한국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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