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33·전주 KCC)
주희정 가로채기 1000개·문경은 3점슛 1500개 등 달성 주목
‘기록 잔치’가 펼쳐진다. 무대는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록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33·전주 KCC·사진)의 정규리그 사상 첫 1만 득점과 4천 튄공잡기 돌파.
1998년 데뷔한 서장훈은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동안 399경기에 나와 9017점을 넣었다. 프로통산 평균득점은 22.6점. 따라서 산술적으로 올 시즌 안 1만 득점 돌파가 가능하다. 기록달성 시기는 올 시즌 54경기 중 44번째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산득점 2위는 문경은(36·서울 SK)으로 8298득점, 팀 동료이자 친구인 추승균(33·전주 KCC)은 7300득점으로 3위다. 하지만 이들은 나이로 볼 때 은퇴 전까지 서장훈의 득점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서장훈이 1만 득점을 돌파한다면 당분간 점령하기 힘든 ‘고지’로 남을 전망이다.
프로 최초의 4천 튄공잡기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시즌까지 3656개의 튄공을 잡아내 344개를 추가하면 된다. 서장훈은 경기당 평균 9.3튄공을 잡아내 역시 산술적으로는 올 시즌 막판 대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더욱이 2004~2005 시즌엔 튄공잡기 509개를 기록한 적도 있어 기록 달성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테크노 가드’ 주희정(30·안양 KT&G)은 500경기 출전과 1천 가로채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496경기를 뛴 주희정은 오는 28일 인천 전자랜드와 안방 경기에서 프로 첫 500경기 이정표를 세운다. 가로채기는 922개를 기록 중인데, 경기당 평균 1.9개씩 가로챘으니 이번 시즌 안에 넉넉히 1천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람보 슈터’ 문경은은 사상 첫 3점슛 1500개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1471개를 꽂아 넣어 29개만 보태면 된다. SK 김진 감독은 3승을 추가하면 신선우(창원 LG·305승), 유재학(울산 모비스·246승), 김동광(전 안양 KT&G·242승) 감독에 이어 통산 네번째 200승을 달성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프로농구 통산 최초기록 달성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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