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 마이스너(미국)가 29일(한국시각)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1차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환상의 점프연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레딩/AP 연합
은반 위 요정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막을 올린 가운데, 키미 마이스너(18·미국)가 그랑프리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스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레딩에서 펼쳐진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안도 미키(일본·161.89점)와 캐롤라인 장(미국·153.35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마이스너는 쇼트프로그램에서 59.24점,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스핀에서 자잘한 실수가 있었지만 103.99점을 얻어 총점 163.23점을 기록했다. 이번이 그의 첫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이다. 마이스너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했다. 안도는 점프에서 두차례 실수를 범해 2인자에 머물렀다. 14살 무서운 신예 캐롤라인 장은 완벽하지 않은 연기로 감점을 많이 받아 시니어 데뷔 무대를 3위로 마쳤다.
한편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17·군포수리고2)는 11월8일 중국 하얼빈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2007~2008시즌 첫 선을 보인다. 3차 대회에는 김연아 외에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수구리 후미에(일본) 캐롤라인 장 등이 참가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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