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대기의 페더러 4년째 그자리에

로거 페더러(스위스·왼쪽)가 29일(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대회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바젤/AFP 연합

스위스오픈 우승…랭킹 1위로 시즌 마감

‘테니스 황제’ 로거 페더러(26·스위스)가 4년 연속 세계순위 1위로 시즌을 마쳤다.

페더러(스위스)는 29일(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다비도프 스위스 인도어 바젤오픈(총상금 122만달러) 결승에서 야르코 니미넨(26위·핀란드)을 2-0(6:3/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7번째 투어우승. ATP 랭킹 포인트 7205점을 획득한 페더러는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5385점)을 따돌리고 4년 연속 1위로 2007시즌을 마감했다. ATP 랭킹 포인트가 도입된 1973년 이후 4년 연속 1위를 지킨 선수는 피트 샘프라스(6년) 지미 코너스(5년) 존 매켄로(4년)와 페더러 등 4명 뿐이다.

페더러는 11월12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ATP 왕중왕전 마스터스컵에 참가하며, 11월20일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에서 피트 샘프라스(35·미국)와 이벤트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김양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