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얼빈서 시즌 첫 무대
김연아는 시니어무대 데뷔 첫해인 지난해 ‘종달새의 비상’과 함께 세계무대로 날았다. 시니어 무대 2년차, ‘미스 사이공’으로 변신한 그는 세계 정상을 꿈꾼다.
그 첫 도전은 8~11일 중국 하얼빈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새로 강화된 채점룰이 변수다. 기술 심사 판정기준이 엄격해졌고, 세밀한 비디오 판독으로 변칙기술이나 완벽하지 못한 기술에 대해서는 감점이 가해진다. 김연아는 “심사 규정이 더 엄격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정석대로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훈련해와 큰 걱정 하지 않는다”며 “1, 2차 대회에서의 채점 기준을 바탕으로 완벽하고 깔끔한 기술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연아가 선보이는 새로운 안무곡은 오페라 ‘박쥐’ 서곡(쇼트프로그램)과 뮤지컬 ‘미스 사이공’(프리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8일)은 밝고 경쾌하게, 프리스케이팅(10일)은 아름답고 우아하게 꾸며진다. 김연아 외에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수구리 후미에(일본) 캐롤라인 장(미국) 등이 참가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