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80-66 최고득점
임달식 안산 신한은행 신임 감독은 시즌 전 체력훈련 도중 좀 아프다는 정선민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정선민이 울먹이며 구단에 전화했지만, 꿈쩍하지 않았다. ‘길들이기’였다. 스타랍시고 대우받으려 하지 말고 코트에서 보여주라는 것이었다.
정선민 혼자 32점(6튄공잡기). 이 정도면 감독이 흐뭇할 만도 하다.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천안 국민은행 경기.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까지 역전·재역전을 주고받았으나, 진미정의 3점슛 5개(19점)와 4쿼터 막판 정선민의 소나기 슛으로 80-66으로 이겼다. 80점은 올 시즌 한팀 최고득점. 신한은행은 4연승 단독선두를 지켰다. 김나연(3점슛 6개·22점)이 힘쓴 국민은행은 공동 2위에서 3위(3승2패)로 떨어졌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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