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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시련의 계절 끝!” 금호생명에 ‘환절기’ 오나

등록 2007-11-11 19:17

이상윤 감독
이상윤 감독
1년반만에 2연승…뒷심 부족 사라져
“이게 도대체 얼마 만이냐….”

종료 버저가 울리자 안진태 단장 등 구리 금호생명 관계자들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금호생명은 10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여자프로농구에서 부천 신세계를 57-51로 꺾고 3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두 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금호생명이 2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6월8일 우리은행, 6월11일 신세계를 연파한 이후 꼭 1년5개월 만이다.

금호생명은 이번 시즌 이상윤(사진) 감독을 새로 영입하고 해병대 극기훈련을 다녀오는 등 절치부심했다. 그러나 출발은 3연패로 좋지 않았다. 3경기 중 2경기는 다 잡았다 4쿼터 막판에 놓쳐 더욱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포인트가드 이경은과 1m98의 센터 강지숙이 부상에서 회복한 뒤 초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내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선 고질적인 ‘뒷심 부족’도 보이지 않았다. 이상윤 감독은 “이경은의 공 배급이 좋아 슛 기회가 많이 난다. 2연승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커졌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금호생명을 4시즌 동안 지도했던 김태일 전 감독은 “금호생명은 벤치 멤버가 풍부해 장기 레이스에서 위력을 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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