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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동부, 11경기만에 9개팀 전구단 잡았다

등록 2007-11-14 23:47수정 2007-11-15 01:09

에스케이 101-76 제압…최단기간 새기록 작성
표명일 전반에만 24점
원주 동부 전창진 감독은 잿빛 양복을 입고 나왔다. 2년 만에 처음 입어 보는 것이라고 했다. 전 감독은 “2년 전 이 양복을 입고 삼성을 꺾었다”며 웃었다. 당시 삼성 서장훈이 지나가면서 ‘양복 때문에 눈이 부셔서 경기를 못 하겠다”며 농담할 정도로 ‘밝은 양복’이었다. 전 감독은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승리가 절실했다.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서울 에스케이(SK)한테만 졌기 때문. 그는 “오늘 이기면 당분간 쉽게 1위를 질주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슈터들이 노련하지 않아 걱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기우였다. 전 감독의 소원은 표명일 등 가드진이 풀어줬다. 표명일(27점·3점슛 6개)은 전반에만 3점슛 다섯을 포함해 24점을 쓸어담았다. 전반에 야투 11개를 던져 9개를 넣었다. 관중석에선 “던졌다 하면 다 들어간다”는 뜻으로 “와~” 하는 탄성이 터졌다. 3쿼터부터는 강대협(19점·3점슛 5개)이 외곽포에 가세했다.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는 3점슛 열여섯을 폭죽처럼 터뜨리며 에스케이를 101-76으로 크게 꺾었다. 11경기 만에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맛본 동부는 프로농구 12시즌 만에 최단기록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종전 기록은 프로농구 원년(1997시즌) 원주 나래가 세운 12경기. 동부(9승2패)는 2위 창원 엘지(7승3패)를 1.5경기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안방경기 4연패에 빠진 에스케이(6승5패)는 안양 케이티앤지(KT&G)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전창진 감독은 “에스케이한테 원주 개막전에서 져 마음 아팠다. 선수들 정신력이 돋보였다”며 기뻐했다.

서울 삼성은 새 외국선수 빅터 토마스가 38점을 몰아넣으며 오리온스를 106-93으로 꺾었다. 대구 원정 6연승을 올린 삼성은 5승5패,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스는 안방 6연패에 빠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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