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68-61 신세계 꺾어
전반을 5점 차로 앞선 안산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전주원을 3쿼터부터 투입했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이 활약한 3쿼터에서 27점을 쏟아부으며 점수 차를 19점으로 벌렸다. 전주원은 ‘코트의 지휘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15분만 뛰고도 도움주기를 다섯개나 올렸다. 승부가 갈린 3쿼터에서만 도움주기 넷, 튄공잡기 셋, 블록슛 하나로 코트를 휘저었다. 정선민(15점 4튄공)은 3쿼터에서만 11점을 쓸어담았다.
전주원은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부천 신세계를 68-61로 꺾는 데 앞장서며 35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신한은행은 5승1패로 선두를 질주했고, 신세계는 1승5패로 춘천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전주원은 “후배들이 ‘승리’를 생일선물로 줬다”며 공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임달식 감독은 “전주원이 플레잉코치답게 코트 안에서 선수들을 잘 다독였다”며 기뻐했다.
신세계는 신한은행이 주전을 뺀 4쿼터 중반 연속 11득점하며 종료 1분여 전 5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다시 코트에 나선 전주원 등 신한은행 주전들에게 막혔다.
부천/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