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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빠른농구’ 재미있네

등록 2007-11-18 19:11수정 2007-11-18 19:24

김영옥(33)과 김지윤(31)
김영옥(33)과 김지윤(31)
포인트가드 김지윤 속공 선봉
김영옥 김나연 3점슛 팡팡
여자프로농구 천안 국민은행이 확 달라졌다.

최병식(41) 감독이 이끄는 국민은행은 지난 시즌 김영옥(33)과 김지윤(31) 두 특급가드를 동시에 영입하고도 6개팀 중 5위에 그쳤다. 김영옥과 김지윤의 엇박자 탓이 컸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빠른 농구’로 18일 현재 공동 2위(5승2패)를 달리고 있다. 김지윤과 김영옥이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로 확실히 역할을 분리했고, 정선화(22)·김수연(21) 두 젊은 센터가 골밑을 든든히 지킨 덕분이다. 스몰포워드로 변신한 김나연(28)은 3점슛을 펑펑 터뜨리고 있다.

이들 다섯명은 모두 제 위치에서 각 부문 상위권을 점령했다. 김지윤은 경기당 5.9개로 도움주기 공동 1위다. 슈터 김영옥은 3점슛 성공(24개)에서, 김나연은 3점슛 성공률(0.438)에서 각각 선두다. 튄공잡기 부문에선 김수연(10.9개)과 정선화(8.9개)가 2위와 4위에 올랐다. 득점과 공헌도 부문에선 6개 팀 중 유일하게 10걸 안에 3명씩 이름을 올렸다. 최병식 감독은 “빠르다 보니 공격횟수가 많아 득점이 많이 난다. 주전 다섯이 한결같이 제 자리를 찾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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