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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김연아 2관왕 관건은 ‘스텝’

등록 2007-11-22 18:10

23일 ISU 그랑프리 5차출전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3차 차이나컵. 김연아(17·군포수리고2)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최고점수를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긴 했지만, 아쉬운 점 한가지를 남겼다. 스텝 연기였다. 스텝 부문에서 김연아는 겨우 레벨 1을 받는데 그쳤다. 브라이언 오셔 코치는 “김연아가 구사하는 스텝이 높은 레벨의 것임에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연아는 23일부터 다시 그랑프리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한 김연아는 즉시 훈련에 들어가 스텝 및 스핀 점프 등을 점검했으며, 특히 스텝 연기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스텝 연기만 제대로 평가받으면 그랑프리 2관왕은 물론 자신의 역대 최고기록(186.14점)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나가노 유카리, 수구리 후미에(이상 일본), 조아니 로셰트(캐나다) 등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에만 입상하면 그랑프리 파이널(12월13~16일·이탈리아 토리노)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이미 그랑프리 대회 성적 상위 6명만 참가하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확정지은 상태다.

김연아는 23일 쇼트프로그램, 24일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SBS-TV 생중계)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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