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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07-11-25 19:07수정 2007-11-25 19:10

김연아, ISU 5차대회 프리스케이팅 세계신
쇼트 포함 2관왕…새달 파이널 2연패 노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는 25일 그랑프리 5차대회(러시아컵)를 정리하면서, 김연아(17·군포수리고2)에 대해 ‘항상 자신에게 엄격한(always self-critical)’이라는 표현을 썼다. 현재에 만족하기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신에게 채찍을 많이 가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러시아컵에 앞서서도 김연아는 스스로를 다잡았다. 오전 5시 잠에서 깨어 저녁 늦게까지 3차 대회(차이나컵) 때 부족했던 스텝과 스핀부분을 집중보완하는 훈련을 했다. 3차대회(차이나컵) 때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큰 점수차로 제치고 우승하고도 자만하지 않았다. 이런 김연아의 노력은 러시아컵에서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수와 자신의 생애 최고점수로 이어졌다.

김연아는 24일 저녁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미스 사이공>에 맞춰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 콤비네이션, 트리플 루프, 트리플 러츠 등의 점프와 스파이럴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133.70점(기술점수 72.90점+프로그램 구성점수 60.80점)을 받아냈다. 133.70점은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133.13점)보다 0.57점 높은 세계 기록. 김연아는 이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세계기록(71.95점)을 세운 바 있어 명실공히 세계 최고 피겨요정으로 우뚝 섰다.

러시아컵 성과는 이뿐 만이 아니었다. 김연아는 23일 쇼트프로그램 연기(63.50점)와 합쳐 총점 197.20점으로 자신의 생애 최고 점수이자 이번 시즌 그랑프리 대회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랑프리 2개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그랑프리 대회 성적 최상위 6명에게만 주어지는 그랑프리 파이널(12월13~16일·이탈리아 토리노) 출전권도 땄다.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역시 그랑프리 2개 대회를 석권한 아사다와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김연아는 경기 후 “점프가 좋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중국 경기 때보다 피곤했지만 그런대로 만족한다”고 했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 많다. 시합 때마다 연습을 더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연습벌레답다. 김연아는 러시아컵을 마치고 곧바로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준비하며, 12월10일께 이탈리아 토리노로 넘어갈 계획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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