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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유남규 감독 동반사퇴

등록 2007-12-07 19:31

현정화(37·KRA 감독) 유남규(39) (왼쪽부터)
현정화(37·KRA 감독) 유남규(39) (왼쪽부터)
“꼭두각시 탁구대표팀감독…더는 못참아”
유남규(39) 현정화(37·KRA 감독) 남녀탁구대표팀 감독이 7일 탁구협회 천영석 회장의 독선적 운영을 비판하며 동반사퇴해 파장이 일고 있다.

탁구협회는 현 감독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서를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독선적인 협회운영과 무계획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베이징올림픽이 1년도 남지 않았지만, (협회가)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에 신뢰를 보내지 않는 현 상태에서는 대표팀을 이끌 명분이 없게 됐다”고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2005년 5월, 유남규 감독과 함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현 감독은 2년7개월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현 감독이 사퇴한 것은 선수선발과 코치진 선임 등이 감독 의사와 무관하게 천영석 회장의 전권에 의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감독은 “권한을 주지 않고 사실상 꼭두각시처럼 하라고 한다면 누가 사령탑을 계속 맡을 마음이 있겠는가. 천 회장에게 바른 말을 했던 사람들은 모두 중도하차하고, 선수선발과 훈련 스케줄까지도 감독과 상의하지 않는 분위기에서는 더 이상 머물 이유가 없다”고 했다. 실제로 천 회장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직후 해임했던 강희찬 여자팀 코치를 최근 현 감독도 모르게 복귀시켰고, 기술위원장까지 맡아 선수선발은 물론이고 경기 중 선수 기용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농심삼다수 감독에서 물러난 유남규 감독도 “실업자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자리에만 연연하고 싶지 않다. ‘로보트 감독’으로 만들어 놓고 책임을 지우는 건 문제다. 한국탁구 발전을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현 감독과 뜻을 같이 하겠다”며 사임의지를 분명히 했다. 유 감독은 전날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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