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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위기의 국민은행, 체력이 문제

등록 2007-12-09 21:46

최근 6연패…경기 수 늘어나 대처방안 골몰
여자프로농구 코트에는 결혼한 선수가 다섯 있다. 그 중 박정은(30) 이종애(32) 허윤정(28) 셋이 용인 삼성생명 소속이다.

삼성생명 ‘아줌마 트리오’가 9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원정경기에서 팀의 61-52 승리를 책임졌다. 남편이 탤런트 한상진씨인 박정은은 3점슛 넷을 포함해 두팀 최다인 18점을 넣었고,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17점 7튄공잡기)는 별명답게 블록슛 넷으로 상대 기를 죽였다. 아이 둘을 두고 7년 만에 복귀한 허윤정(8점 4도움 3튄공)도 경기 뒤 “오른손에 힘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상대 김계령을 사력을 다해 막았다.

삼성생명은 5연승으로 두번째 10승(3패) 고지에 오르며, 선두 안산 신한은행(11승2패)을 1경기 차로 압박했다. 박정은은 경기 뒤 “신랑보다 팀 동료들과 더 오래 지내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는다”며 기뻐했다. 우리은행 김계령(15점 14튄공 2블록)은 통산 2천 튄공잡기(3호)와 200블록슛(5호)을 동시에 달성했지만 기뻐할 수는 없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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