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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여자농구 승패 가른 심판 오심

등록 2007-12-16 21:19

호루라기
14일 천안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51-50으로 부천 신세계가 1점 앞선 경기종료 12초 전 천안 국민은행 김수연의 골밑슛이 빗나갔고 신세계 정진경이 튄공을 잡았다. 승부는 신세계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정진경은 오른손을 어깨에 올려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순간 국민은행 정선화가 한 손으로 공을 잡고 있던 정진경의 공을 빼앗아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52-51 역전. 신세계 정인교 감독은 펄쩍펄쩍 뛰었다. 정 감독은 경기 뒤 “심판에게 따졌지만, 한 심판은 ‘못봤다’고 했고, 다른 심판은 ‘더블팀(이중수비) 상황에서 선수의 작전시간 요청을 받아주지 않기로 올해부터 규정이 바뀌었다’고 해명했지만 그 상황은 이중수비가 아니었다”며 억울해했다. 텔레비전 느린 화면에서도 국민은행의 이중수비는 없었다.

오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종료 6초 전 마지막 신세계 공격 때 국민은행 정선화의 수비는 파울성이 짙었지만 심판은 터치아웃을 선언했고, 종료 직전 신세계 김정은의 공을 빼앗은 정선화의 거친수비 역시 파울로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 뒤 여자농구연맹(WKBL) 홈페이지는 난리가 났다. 심판과 연맹을 성토하는 글이 50여건이나 올라왔고, 각 글마다 수백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은행이 이 경기 전까지 7연패를 당한데다 홈팀이었다는 점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심판이 고의적으로 국민은행을 밀어준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승패를 바꿔버린 오심에 1승이 아쉬운 꼴찌팀은 울고 있지만, 연맹은 아직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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