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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의 힘’ 현대캐피탈 ‘외국인선수 팀’ 또 나와!

등록 2007-12-21 00:20

엘아이지에 3-0 완승…레프트 전환 주효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의 몸짓이 오래간만에 커졌다. 두 팔을 들어올리기도 하고, 선수들과 곧잘 하이파이브도 했다. 선수들도 비슷했다. 득점을 올릴 때마다 하나같이 경쾌한 몸놀림을 보였다. 황제들의 귀환이었다.

토종 선수들로만 구성된 현대캐피탈이 프로팀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V-리그 엘아이지(LIG)손해보험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겨울리그 3연패를 노리는 현대캐피탈은 외국 선수 부재 등의 이유로 1라운드에서는 프로팀에 3전 전패를 당하는 치욕을 당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은 3승3패로 엘아이지손해보험과 승패가 같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며 3위로 뛰어올랐다.

그동안 라이트로 출전했던 후인정(33·1m98)을 레프트로 돌린 게 주효했다. 엘아이지손해보험 라이트 팔라스카(30·2m)와 마주 선 후인정은 21-21로 팽팽하던 1세트 연거푸 팔라스카의 공격을 가로막기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현대캐피탈로 끌어왔다. 후인정은 이날 5개의 가로막기를 성공하는 등 13득점을 올렸다. 발바닥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센터 이선규(26·2m)는 가로막기 3개를 추가하며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 통산 300개 가로막기를 기록했고, 시즌 처음 선발출전한 박철우(22·1m99)는 7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포메이션을 바꾼 게 상대의 허를 찌른 것 같다”며 “다음 상대(23일) 대한항공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엘아이지손해보험의 패배에는 팔라스카(6득점)가 세터 이동엽과 호흡이 잘 맞지 않은 게 크게 작용했다. 신인 거포 김요한(22·2m)은 1, 2세트 중반 잠깐 교체되며 짧은 프로데뷔전을 치렀지만 득점은 없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가 없는 도로공사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개막전 패배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흥국생명 김연경(29득점)은 프로 처음으로 역대 통산 공격득점 1500점을 돌파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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