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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수 ‘환상의 5점’에 동부 침몰

등록 2007-12-23 23:16

울산 모비스 전형수(가운데)가 종료 직전 혼자 5점을 쓸어담으며 역전시킨 뒤, 종료버저가 울리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 프로농구연맹 제공
울산 모비스 전형수(가운데)가 종료 직전 혼자 5점을 쓸어담으며 역전시킨 뒤, 종료버저가 울리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 프로농구연맹 제공
종료직전 3점슛·자유투 성공시켜 모비스 역전승 견인
경기 종료 29초 전. 74-77로 3점 뒤진 울산 모비스 전형수가 3점슛을 쏘기 위해 솟구쳐 올랐다. 전형수는 상대 수비에게 파울을 당해 몸이 공중에 ‘붕’ 떠 있는 상황에서도 왼손으로 공을 림까지 보냈다. 공은 안쪽 림을 ‘다다닥’ 하고 튕기더니 그물 속으로 ‘쏘옥’ 빨려들어갔다. 77-77 동점. 전형수는 상대 반칙으로 얻은 추가자유투마저 성공시켜 역전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또 종료 6초 전 자유투 한 개를 성공시키는 등 종료 직전 5점을 혼자 쓸어담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3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프로농구. 9위 모비스가 선두 동부를 79-77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형수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팀 최다인 22점을 넣으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경기 뒤 ‘4점 플레이’에 대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림을 보면서 슛을 쏜 게 운좋게 들어갔다”며 기뻐했다. 전날 시즌 첫 20승 고지에 올랐던 동부는 모비스에 뜻밖의 일격을 당하며 연승 행진이 ‘5’에서 멈췄다.

창원에선 더 극적인 승부가 나왔다. 안방팀 LG는 이현민이 종료 버저와 동시에 던진 골밑슛이 결승골이 되면서 SK를 65-63으로 꺾었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SK는 종료 16.7초 전 김태술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현민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해 땅을 쳤다.

2위 KT&G는 제이미 켄드릭이 왼어깨 부상으로 빠진 KTF를 87-76으로 꺾고 선두 동부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KCC 서장훈은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튄공잡기 5개를 추가하며 통산 3834개로 조니 맥도웰이 갖고 있던 역대최다 튄공잡기 기록(3829개)을 갈아치웠다.

김동훈 기자, 안양/홍석재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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