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김연아양 태안군에 교복 기증
‘피겨여왕’ 김연아(17·군포수리고2)가 크리스마스 산타가 됐다.
김연아는 25일 자신이 모델로 나서고 있는 학생복 전문업체 ㈜아이비클럽과 함께 최근 서해안 기름유출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군에 교복 100벌(20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달성한 김연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태안군 청소년들이 꿈을 잃지 않기 바란다. 이번 기회를 통해 멀리서나마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연아는 9월에도 아이비클럽 광고 촬영 뒤 모델료 중 1억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교복 마련 기금으로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이전에도 KB국민은행 광고출연비 중 1200만원을 피겨유망주 6명의 장학금으로 썼고, 5월 LG생활광고를 찍은 뒤에는 차세대 피겨요정 김현정(방산중3)에게 1000만원을 지원했다. 마음 씀씀이도 피겨여왕다운 김연아는 내년 3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위해 캐나다 토론토에 머물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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