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천안 국민은행 선수들은 부천 신세계와 원정경기를 앞둔 24일 밤 촛불을 들고 팀 승리를 기원했다. 최근 9경기에서 1승8패의 부진에 빠진 탓에 승리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컸다. 더욱이 신세계는 3라운드에서 오심 논란으로 개운치 않은 승리를 거둔 상대.
국민은행은 25일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신세계를 68-64로 꺾고 성탄절에 ‘촛불 소원’을 이뤘다. 센터 정선화는 23득점으로 2경기 연속 자신의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병식 감독은 “깊은 터널에서 빠져나온 느낌”이라며 기뻐했다. 신세계 김정은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7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4위 국민은행은 3위 금호생명(9승8패)과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최하위 신세계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며 3승14패를 기록했다. 부천/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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