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0.5경기차
용인 삼성생명 박정은(30)은 이번 시즌 직전까지 부상 치료와 재활에 매달리느라 정상적인 훈련을 못했다. 그는 “5라운드(전체 7라운드)에나 정상 컨디션을 찾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몸은 이미 3라운드부터 펄펄 날고 있다. 12월에 치른 8경기 중 6경기에서 3점슛 4개 이상을 꽂아넣었다.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여자프로농구. 박정은은 천안 국민은행을 상대로 3점슛 5개 등 21득점 5튄공잡기 3가로채기로 펄펄 날며 팀의 71-65 승리를 이끌었다. 14승4패가 된 삼성생명은 1위 안산 신한은행(14승3패)을 0.5경기 차로 추격하며 29일 맞대결에서 이길 경우 단독선두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은 자유투 18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종애(15점 6튄공 3블록슛)와 허윤정(14점 2튄공) 두 센터가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승리를 도왔다.
국민은행은 ‘쌍돛대’ 정선화(18점 9튄공)와 김수연(15점 16튄공)이 분전하며 종료 2분30초 전 54-57까지 쫓아갔지만 거기까지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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