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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재경기 도루묵?” 속타는 한국핸드볼

등록 2008-01-02 18:20

국제연맹, 약속 깨고 세부사항 아시아연맹에 미뤄
편파판정 수혜자 쿠웨이트(연맹 회장) ‘미적미적’
중동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재경기 결정이 내려진 베이징올림픽 남녀 핸드볼 아시아지역 예선이 정상적으로 치러질지 의문이 일고 있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지난달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사회를 열고 올림픽 아시아예선을 이달 안에 다시 치르기로 하고 72시간 내에 재경기 일정과 장소를 공지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IHF는 애초 약속을 깨고 재경기 일정과 장소 결정을 아시아핸드볼연맹(AHF)에 떠넘겼다. AHF는 쿠웨이트 왕자이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인 아메드 알파하드 알사바가 회장을 맡고 있는 편파판정의 당사자다. 더욱이 편파판정으로 올림픽 티켓을 딴 쿠웨이트(남자)와 카자흐스탄(여자)은 이번 재경기 결정에 보이콧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고양이에게 다시 생선을 맡긴 꼴이 됐으니 AHF가 일정과 장소 결정을 늦추고 있는 것같다”며 “AHF가 행정처리를 고의적으로 지연해 재경기 자체를 무산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한 각 대륙별 2~3위팀이 겨루는 세계대회 최종예선이 오는 3월 열리기 때문에 이달 안에 아시아지역 예선이 치러지지 못하면 재경기가 ‘없던 일’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재경기 장소로 유력한 ‘제3국’ 중국은 ‘나 몰라라’하고 있다. 중국쪽은 “경기장은 제공할 수 있어도 대회 운영에 필요한 모든 일은 알아서 하라”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속이 타는 것은 대한핸드볼협회다. 협회는 지난해 12월31일 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었지만 재경기 일정이 나올 때까지 대표팀 구성을 미루기로 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달 17일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해산했고, 남자대표팀도 이번 주까지만 훈련하고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협회는 “오는 15일부터 보름간 열리는 핸드볼큰잔치에 대표선수들은 일단 참가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IHF에 재경기 일정과 장소를 빨리 결정해달라고 거듭 촉구하고, 중국에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재경기 개최를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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