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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눈이’ 정은순 여자프로농구 ‘왕별’ 등극

등록 2008-01-05 19:37수정 2008-01-05 19:42

정은순 “MVP 먹었어요”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10주년 올스타전사랑팀 대 희망팀의 경기에서 사랑팀의 정은순 선수(전 삼성생명)가 경기 MVP를 차지했다. (부천=연합뉴스)
정은순 “MVP 먹었어요”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10주년 올스타전사랑팀 대 희망팀의 경기에서 사랑팀의 정은순 선수(전 삼성생명)가 경기 MVP를 차지했다. (부천=연합뉴스)
출범 10주년 기념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혀
7년 전 은퇴한 ‘왕눈이’ 정은순(36·전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10주년 올스타전에서 ‘별 중의 별’에 등극했다.

1990년대 국가대표 부동의 센터 정은순은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10주년 올스타전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44표 가운데 33표를 휩쓸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정은순은 하프라인 슛 던지기(상금 100만원)도 성공해 겹경사를 누렸다. 사랑팀으로 출전한 정은순은 특히 부상중인 양정옥 대신 한번 더 던진 하프라인 슛마저 성공시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정은순은 13분43초 동안 뛰며 12득점 2튄공잡기를 해냈다. 정은순은 출전수당까지 더해 이날 받은 상금 400만원 중 300만원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전달했다. 또 나머지 100만원은 4년 전부터 기부해온 동남아시아 불우어린이 돕기에 쓰기로 했다.

정은순은 경기 뒤 “오늘 받은 최우수선수상은 선수 때 받았던 상과 느낌이 다르다. 아직도 팬들이 나를 기억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가 받은 기쁨과 감동을 팬들에게 어떻게 돌려줘야 할 지 모르겠다”며 감격해 했다.

정은순, ‘사랑의 하프라인 슛’ 2번 성공 -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10주년 올스타전사랑팀 대 희망팀의 경기에서 사랑팀의 정은순 선수(전 삼성생명)가 경기 중간에 펼쳐진 `사랑의 하프라인 슛‘ 행사에서 슛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정은순 선수는 자신의 차례는 물론 양정옥 선수(신세계)의 부상으로 양 선수 대신 시도한 슛도 성공했다. (부천=연합뉴스)
정은순, ‘사랑의 하프라인 슛’ 2번 성공 -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10주년 올스타전사랑팀 대 희망팀의 경기에서 사랑팀의 정은순 선수(전 삼성생명)가 경기 중간에 펼쳐진 `사랑의 하프라인 슛‘ 행사에서 슛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정은순 선수는 자신의 차례는 물론 양정옥 선수(신세계)의 부상으로 양 선수 대신 시도한 슛도 성공했다. (부천=연합뉴스)

역대 올스타 20명과 현역 선수 10명 등 30명이 15명씩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뉘어 열린 이날 올스타전은 97-97로 비겼다. 사랑팀은 1쿼터에 90년대 국가대표 트리오 정은순-유영주-전주원이 나서 눈길을 끌었고, 희망팀은 3쿼터에 박정은 변연하 이종애 김계령 최윤아 등 현 국가대표 라인업으로 맞서 눈길을 끌었다. 희망팀 은퇴선수 이은영(전 금호생명)은 1쿼터에 3점슛을 4개나 꽂아넣으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또 사랑팀 신인 강아정은 3점슛 7개로 두 팀 최다인 21점을 기록했고, 희망팀 센터 김계령은 3점슛을 4개 성공시키는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장면을 연출했다.

정은순 “실력 녹슬지 않았어” -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10주년 올스타전사랑팀 대 희망팀의 경기에서 사랑팀의 정은순 선수(전 삼성생명)가 희망팀의 배혜윤 선수의 수비 속에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부천=연합뉴스)
정은순 “실력 녹슬지 않았어” -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10주년 올스타전사랑팀 대 희망팀의 경기에서 사랑팀의 정은순 선수(전 삼성생명)가 희망팀의 배혜윤 선수의 수비 속에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부천=연합뉴스)


한편 혼혈 선수 마리아 브라운(24·구리 금호생명)은 이날 경기 도중 일본군 위안부 명예와 인권을 위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 성금으로 광고출연 모델료로 받은 1천만원을 기탁했다.

부천/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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