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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시동 건 탱크, 몇승 돌격할까?

등록 2008-01-14 19:03수정 2008-01-15 14:43

최경주가 14일(한국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 투어 소니오픈 4라운드 18번홀 그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오른손을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호놀룰루/AP 연합
최경주가 14일(한국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 투어 소니오픈 4라운드 18번홀 그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오른손을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호놀룰루/AP 연합
최종라운드 강풍 위기 롱퍼팅으로 극복 통산 7승째
중반 지나 우승하던 전례 깨고 두번째 대회서 쾌거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처음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시즌 첫 우승을 확정한 뒤, 고행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사람처럼 두팔을 하늘로 뻗으며 환호했다. 이어 방송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들이대면서 소감을 묻자, 유창한 영어로 “오늘은 너무 너무 터프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세컨샷을 종잡을 수 없었다”며 “출발은 안 좋았지만 우승해 기쁘다”고 했다.

PGA 투어 소니오픈 최중순위
PGA 투어 소니오픈 최중순위
실제로 이날 강풍이 불어 그의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29%로 형편없었고, 그린적중률도 61%로 전날(94%)에 비해 크케 떨어졌다. 샌드 세이브만 100%로 완벽했다.

1번홀(파4)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6~7m 거리의 어려운 파퍼팅을 깔끔하게 홀에 집어넣으며 파세이브로 지켜냈다. 2번홀(파4)에서도 보기 위기를 맞았으나, 5~6m 거리의 파 퍼팅을 보란 듯 성공시켰다. 파3 4번홀 첫 보기로 1타를 까먹은 이후, 스티브 마리노(미국)와 로리 사바티니(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4타차, 3타차로 추격해왔으나 거의 흔들리지 않았다.

최경주는 13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오른쪽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203야드 거리에서 5번 아이언으로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침착함을 보였다. 파세이브를 할 수 있었으나 2번째 퍼팅이 홀을 맞고 나와 아쉽게 두번째 보기를 범했다.

14일(한국시각)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컨트리클럽(파70·706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30만달러) 4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뒷걸음쳤으나, 1~3라운드 단독선두에 힘입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에서 31명 중 공동 28위로 부진했던 최경주는 불과 일주만에 145명의 스타들이 출전한 대회 정상에 오르며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투어 통산 7번 우승. 최경주는 그동안 6차례 우승을 시즌 중반 이후 달성했으나 이번엔 초반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해마다 한차례 이상 우승을 차지했다.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낸 데 힘입어 공동 4위(8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15개 대회만에 톱10에 입상한 나상욱은 손가락 부상과 재활 등으로 겪었던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렸다. 올해 PGA 투어 정식멤버로 합류한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도 공동 20위(4언더파 276타)로 선전했다. 한편 최경주는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 유족들에게 최경주재단을 통해 3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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