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곤살레스에 역전패…페더러·비너스 안착
세계 7위의 벽은 높았다.
이형택(세계랭킹 47위·삼성증권)이 17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08 호주오픈테니스(총상금 171억원) 남자단식 2회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2위를 차지한 강호 페르난도 곤살레스(7위·칠레)에 1-3(6:4/3:6/2:6/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형택은 서브 에이스에서 5-15로 크게 뒤졌고, 세트가 지날수록 힘이 달리는 등 역부족이었다. 곤살레스와의 상대 전적은 3전 전패.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 36살 노장 파브리스 산토로(36위·프랑스)를 3-0(6:1/6:2/6:0)으로 누르고 3회전(32강)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호주오픈 16연승을 달리며 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다른 선수들 흉내로 ‘코트의 재주꾼’으로 알려진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도 시모네 볼레티(이탈리아)를 3-0으로 누르고 3회전에 합류다.
여자단식 2회전에서는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8위·미국)가 카미 팡(90위·프랑스)을 2-0(7:5/6:4)으로 눌렀다. 지난해 한솔코리아오픈 준우승을 차지했던 미녀스타 마리아 키릴렌코(26위·러시아)도 3회전에 안착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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