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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일파들 “일본은 우리 손바닥에”

등록 2008-01-28 19:34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 골키퍼 이민희가 28일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열린 훈련에서 동료가 던진 공을 막기 위해 팔·다리를 쭉 펴 몸을 날리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왼쪽)<br>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28일 도쿄 국립요요기경기장에서 슛연습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도쿄/김정효 기자 <A href="mailto:hyopd@hani.co.kr">hyopd@hani.co.kr</A> (오른쪽)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 골키퍼 이민희가 28일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열린 훈련에서 동료가 던진 공을 막기 위해 팔·다리를 쭉 펴 몸을 날리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왼쪽)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28일 도쿄 국립요요기경기장에서 슛연습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도쿄/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오른쪽)
29일부터 핸드볼 재경기 한·일전
일 무대서 활약한 선수들 ‘승리 훈수’에 한몫
‘히로시마 14년’ 임오경 감독도 통역으로 가세

“‘지일파’로 일본 넘는다.”

한국과 일본의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베이징올림픽 핸드볼 아시아지역 예선 재경기에서 남녀 대표팀에 일본을 잘 아는 ‘지일파’들이 승리를 한몫 거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일간 핸드볼 격차는 객관적으로 여자는 10골, 남자는 5골 정도 한국이 우위에 있다. 그러나 한국이 원정경기인데다 한일전이라는 변수가 있어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지일파들 조언과 충고는 선수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9일(오후 7시20분·?5C MBC-TV 생중계) 먼저 경기를 치르는 여자대표팀은 임영철 감독부터 일본을 잘 안다. 과거 도쿄체대에서 8개월 정도 코치 생활을 했던 임 감독은 “일본이 기술은 부족하지만 지구력과 스피드는 좋다”며 경계를 나타냈다. 여기에 일본 여자실업 히로시마 메이플레즈에서 감독 겸 선수로 14년 동안 활약한 임오경(37) 감독이 통역으로 대표팀에 가세했다. 그는 “일본 선수들은 체력과 수비가 약하다. 따라서 우리는 체력을 안배하면서 뒤로 처진 수비를 해도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대표팀 에이스 오성옥(36·오스트리아 히포)은 2년간 히로시마에서 뛴 경험이 있고, 노장 홍정호(34)도 현재 일본 오므론에서 활약 중이다.

30일(오후 7시20분·?5C SBC-TV 생중계) 경기를 하는 남자 대표팀에는 주전 백원철(31)과 이재우(29) 콤비가 대표적인 지일파다. 두 선수는 일본 남자실업 다이도스틸에서 각각 6년과 3년째 활약해 일본 선수들을 낱낱이 꿰고 있다. 백원철은 “일본은 에이스 미야자키 다이스케가 공격의 70%를 차지한다. 키는 작지만 점프력이 좋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자팀 김태훈(45) 감독은 “일본 선수들 경기 장면을 비디오로 수십번씩 보고 분석했는데, 일본파 두 선수 도움이 컸다”고 했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여자는 2000년 이후 일본과 10차례 맞붙어 7승1무2패로 앞선다. 두차례 패배도 대표팀 2진이 나섰거나 편파 판정으로 기록된 것이다. 남자는 1982년 뉴델리아시아경기 때 20-21로 진 뒤 26년 동안 19차례 맞붙어 17승2무로 한번도 지지 않았다.


한편, 일본 언론은 전날 여자대표팀에 이어 28일 남자대표팀이 도착한 도쿄 하네다공항과 훈련장인 도쿄 요요기국립체육관에 취재진 50여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도쿄/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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