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경기 위한 도쿄 ‘우생순’ 시사회 간 주연배우 김정은
한-일 재경기 위한 도쿄 ‘우생순’ 시사회 간 주연배우 김정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일본에서 방영돼 저도 이곳에서 제법 인기가 있고, 저도 일본을 좋아해요. 하지만 한국을 미친 듯이 응원할 겁니다.”
국가대표 여자핸드볼팀의 애환을 감동적으로 그려 개봉 한달도 못돼 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주인공인 김정은(31·사진)씨 등이 27일 오후 도쿄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팀 응원을 다짐했다. 이날 회견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한-일 남녀 국가대표전(29~30일)의 응원을 위해 문화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우생순> 도쿄 특별시사회와 함께 마련한 것이다.
김씨는 이번 재경기에 대해 “한국 핸드볼은 메달 효자종목임에도 그동안 실업팀하나 없는 열악한 상태이며, 일본에서도 비인기 종목이긴 마찬가지”라며 “이번 재경기는 한-일 핸드볼을 발전시키도록 하라는 하늘의 뜻인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심판진의 편파판정에 대한 억울함과 분노는 일본도 똑같을 것”이라며 일본을 배려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영화의 배경이 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핸드볼 결승전을 집에서 보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는 그는 승부와 관계없이 한가지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한 사람은 박수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영화에 선뜻 출연했다고 말했다.
도쿄/글·사진 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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