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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티켓은 우리 가족 손에”

등록 2008-01-29 19:22

남자대표팀 에이스 윤경신(35·함부르크·왼쪽)과 윤경민(29·하나은행·오른쪽)<br>남자팀 강일구(32·인천도시개발공사)와 여자팀 오영란(36·벽산건설)
남자대표팀 에이스 윤경신(35·함부르크·왼쪽)과 윤경민(29·하나은행·오른쪽)
남자팀 강일구(32·인천도시개발공사)와 여자팀 오영란(36·벽산건설)
핸드볼대표팀 부부 골키퍼 강일구·오영란-형제 공격수 윤경신·경민 선수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재경기에 참가중인 한국 남녀 핸드볼대표팀에 형제 골잡이와 부부 골키퍼가 눈길을 끌고 있다.

남자대표팀 에이스 윤경신(35·함부르크·왼쪽)과 윤경민(29·하나은행·오른쪽)은 6살 터울 친형제다. 키 2m3의 거포 윤경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고 골잡이로 활약중인 세계적인 핸드볼 스타. 경희대를 졸업하던 1996년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12년 동안 리그 득점왕을 7차례 거머쥐었고, 통산 2790골로 역대 최다골을 기록중이다. 윤경민도 1m93의 큰 키로 대표팀에서 레프트백을 맡고 있다. 왼손잡이인 형 윤경신의 포지션이 라이트백이라 30일 일본과 경기에선 형제가 좌우에 포진하게 된다.

특히 윤경신이 최근 국내 복귀를 결정하고 7월부터 국내실업팀 두산에서 뛰게 될 예정이라 두산과 하나은행 라이벌팀의 형제대결도 기대되고 있다. 그는 “국내 핸드볼 발전을 위해 귀국을 결심했다”며 “형제대결 등 볼거리를 많이 제공해 핸드볼 붐을 일으키고 싶다”고 했다.

남자팀 강일구(32·인천도시개발공사)와 여자팀 오영란(36·벽산건설)은 부부 골키퍼로 유명하다. 둘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본격적으로 교제하다가 2002년 5월 결혼에 골인했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주역 오영란은 출산 5개월만에 복귀해 대표팀 골문을 지키고 있다. 갓 돌이 지난 딸 서희는 시부모가 돌보고 있다. 강일구는 “합숙 생활로 집에 자주 가지 못한 탓에 서희가 아빠를 낯설어 한다”고 했다.

이번 재경기에서는 남녀 대표팀이 같은 숙소에 묵고 있지만 이들 부부는 합방을 꿈도 꾸지 못한다. 여자대표팀이 먼저 도쿄에 도착한 27일, 둘은 국제전화로 “일본을 반드시 이기자”고 서로 격려했다. 남자대표팀이 하루 늦은 28일 도쿄 숙소에 도착하자 오영란은 후배들과 함께 호텔 로비에 나와 남편을 마중했다. 그러나 둘은 잠깐 손만 맞잡았을 뿐 대화 한마디도 나누지 못했다. 강일구는 “우리 부부는 평소엔 활달한 성격이지만 경기를 앞두고는 서로 말을 잘 하지 않는다”고 했다.

도쿄/글·사진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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