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를 단 중국 출신 당예서(오른쪽)가 26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팀탁구선수권대회에서 히라노 사야카(일본)의 서브를 받기 직전 모습. 광저우/AFP 연합
여자팀은 일본에 져
2008 세계팀탁구선수권대회 출전 중인 한국남자대표팀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여자팀은 일본에 져 제동이 걸렸다.
26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체전 예선리그 B조 경기. 서상길 감독의 한국남자팀은 삼성생명 유승민·주세혁의 활약으로 강호 스웨덴을 3-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대만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유승민은 첫 단식에서 외르겐 페르손에 3-1(8:11/12:10/11:9/11:5)로 역전승을 거뒀고, 주세혁과 이정우(농심삼다수)가 옌스 룽크비스트와 로베르트 스벤손을 각각 3-2, 3-1로 물리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윤길중 감독의 여자팀은 일본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3연승 뒤 1패를 당했다. 한국은 히라노 사야카(세계 19위)의 벽에 막혔다. 중국 출신 에이스 당예서가 후쿠하라 아이를 3-0으로 눌렀으나, 문현정(삼성생명)이 히라노에게 2-3으로 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이은희(단양군청)가 3단식에서 후쿠오카 하루나를 3-1로 눌렀지만, 당예서가 히라노에게 1-3으로 져 위기를 맞았다. 결국 문현정이 후쿠하라에게 2-3으로 져 쓴잔을 마셨다. 한국은 예선 D조에서 4전 전승을 기록 중인 일본에 조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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