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0개 구단에서 8명씩 총 80명의 치어리더가 3월1일 올스타전에서 합동공연을 펼친다. 과거 올스타전에선 치어리더 경연대회가 열렸으나, 과열된 경쟁 탓에 연합공연으로 바뀌었다. 지난 24일 서울 삼성 치어리더들이 안방경기에서 공연을 하는 모습. 한국농구연맹 제공
3월 1일 잠실서 남자농구 올스타전 볼거리 풍성
하승진표 텔미춤·치어리더 80명 집단 공연도
하승진표 텔미춤·치어리더 80명 집단 공연도
하승진(KCC·221.7㎝)의 국내 최장신 ‘텔미춤’은 어떤 모습일까? ‘텔미춤’을 같이 추는 혼혈 농구선수 김민수(SK)는 그룹 ‘원더걸스’ 멤버 소희가 앙증맞게 속삭이는 ‘어머나!’를 어떻게 소화할까? ‘아트 덩커’ 김효범(모비스)은 덩크슛 2연패를 차지할까?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두고도 7년 연속 최고 올스타에 뽑힌 이상민(삼성)은 해설자로도 입담을 과시할까?
남자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이 3월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식전행사는 낮 12시, 올스타전은 오후 1시25분부터 진행된다.
올스타전은 매직팀(서울 삼성·서울 SK·인천 전자랜드·안양 KT&G·전주 KCC)과 드림팀(원주 동부·울산 모비스·창원 LG·대구 오리온스·부산 KTF)의 대결로 치러진다. 드림팀은 지난해 이어 2연승을 노린다. 서장훈(2006년) 조상현(2007년)에 이어 국내 선수가 외국인선수를 제치고 3년 연속 ‘별중의 별’(최우수선수)에 오를 지도 관심사다.
선수들은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서울 사당역(매직팀)과 왕십리역(드림팀)에서 지하철을 타고 체육관으로 향하면서 사인회, 포토타임을 갖는다.
경기 전엔 3점슛·덩크슛 경연 예선과 10개 구단 치어리더 80명의 집단 축하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1쿼터 끝나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힌 하승진 등 새내기들의 ‘텔미춤’이 선보여지고, 이상민과 김승현(오리온스)은 각각 2·3쿼터에 일일 해설가로 나선다. 하프타임엔 그룹 ‘소녀시대’ 공연과 덩크슛 결선, 이상민 등 선수들의 하프라인슛 대결이 열린다. 덩크슛 경연엔 김효범과 귀화선수 이동준(오리온스) 등 6명이 참가한다.
어린이 선착순 1천명에겐 음료수와 빵도 주는데, 무엇보다 느슨한 경기가 아닌 웃음과 박진감이 넘치는 올스타전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최고 팬서비스가 될 것이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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