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가 독일의 추격을 뿌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29일 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08 세계팀탁구선수권대회 나흘째 남자부 8강전. 한국은 ‘에이스’ 유승민(삼성생명) ‘수비의 마술사’ 주세혁(〃) ‘신병기’ 이정우(농심삼다수) 3인방을 앞세워 독일을 3-1로 누르고 1일 일본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세계 최강 중국은 홍콩과 4강전을 벌인다. 2006년 독일 브레멘 세계선수대회 때 사상 처음으로 2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일본만 잡으면 최소 은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은 이날 첫 단식에서 주세혁이 독일의 로스코프 외르그에 1-3(6:11/14:12/7:11/9:11)으로 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유승민이 오프차로프 디미트리를 3-1(15:13/11:7/4:11/11:5)로 제압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정우가 바움 파트리크를 3-1(6:11/15:13/11:6/11:9), 주세혁이 접전 끝에 오프차로프 디미트리를 3-2(12:14/11:9/4:11/11:9/11:5)로 꺾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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