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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시즌 MVP엔 욕심 없어요”

등록 2008-03-02 19:18

김주성(29·원주 동부)
김주성(29·원주 동부)
농구 ‘올스타 최우수선수’ 김주성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엔 욕심이 없어요.”

말은 그랬지만, 김주성(29·원주 동부)이 프로농구 올스타전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을 휩쓸 가능성은 높다. 김주성은 1일 열린 올스타전에서 21점을 넣어 드림팀의 142-137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상금 5백만원·기자단 투표 48표 중 45표)에 뽑혔다. 덩크슛 두 개, 뒤로 돌아 던진 하프라인슛 등 ‘쇼맨십’까지 보여주며 올스타전의 재미를 키웠다.

관심은 최근 ‘2월의 MVP’에도 오른 김주성이 내친 김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까지 장악할지 여부다. 앞으로 정규리그 8경기를 남긴 1위 동부는 2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이 확정된다. 평균득점 14.57점, 리바운드 6.02개(국내 선수 부문 2위)를 기록 중인 김주성은 국내 농구 사상 처음 600블록슛(607개)을 돌파하는 등 팀의 압도적인 단독선두에 크게 기여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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