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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쿠웨이트·카타르 찍고 올림픽 2연패 가자

등록 2008-03-05 20:15

유승민(26·삼성생명)
유승민(26·삼성생명)
유승민(세계8위), ‘세계 순위 올리기’ 오픈대회 연속 강행군
시드 유리해야 초반 복병 없이 상승세 타고 우승도 가능
유승민(26·삼성생명·사진)은 지난 4일 오전 모처럼 짬을 내 치과에 가 아픈 이 치료도 받고, 오후엔 미장원에 들러 머리도 다듬었다. 2008 세계팀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느라 하루도 쉴새없이 강행군을 해야 했던 터. 3일 중국 광저우에서 돌아온 그는 단 하루 달콤한 휴식과 여유를 취한 뒤, 5일 오후 다시 유럽으로 떠났다. 그가 임대선수로 뛰는 오스트리아 비엔나팀을 위해 이번엔 유럽피언 챔피언스리그 4강전(7일·비엔나)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 이 대회 뒤에는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인 쿠웨이트오픈(13~16일)과 카타르오픈(18~22일)에 출전한 뒤 24일에나 돌아온다. “조금 피곤하지만 열심히 해야 한다. 올림픽 2연패를 위해서는….”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일궈낸 유승민은 올해 베이징올림픽 목표는 한국탁구 사상 첫 올림픽 2연패. 박태환이 수영 자유형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는 것과 함께 올해 한국스포츠 최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유승민이 쉴 틈 없이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밖에 없는 것도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세계 8위인데, 올림픽에서 좋은 시드를 배정받아 초반 중국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세계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유승민은 “세계 5위를 목표로 잡았다”고 했다. 올림픽 이전까지 남은 10개의 오픈대회 중 7~8개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으로 랭킹포인트를 올려야 한다.

유승민은 이번 광저우세계대회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세계 1~3위인 왕하오-마린-왕리친 3인방이 버틴 만리장성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해야 했다. 한국은 0-3 완패했고, 유승민도 첫 단식에서 ‘천적’ 마린에 1-3(5:11/12:10/6:11/5:11)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유승민은 “(마린은) 기술과 전형이 다양하다. 대비해야 할 게 너무 많다”고 했다. 그의 스승인 강문수 감독도 “승민이는 서비스 뒤 3구 드라이버 공격이 주특기인데, 마린에게 3구를 완전 봉쇄당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베이징올림픽이 5개월 남은 만큼, 유승민으로서는 올림픽 2연패에 최대 걸림돌이 될 중국세 격파 비법을 찾아야 한다. 유승민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테네올림픽 때 그랬지만, (토너먼트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자신감을 얻는 게 내 스타일이다. 1·2회전에서 복병들에 덜미를 잡히지 않는다면 해볼 만하다. 중국선수들도 우리를 부담스러워 한다.” 강문수 감독은 유승민 ‘천적’인 왕하오에 대해 “기술적으로는 완벽하지만, 심리적인 면에서 기복이 있어 해볼 만하다”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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