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길목서 승부는 결국 최종전까지
전자랜드-LG전 하이라이트
[%%TAGSTORY1%%]
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6강 티켓 남은 한 장의 주인공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인천 전자랜드는 2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엘지(LG)와의 경기에서 테런스 섀넌(33점), 리온 트리밍햄(22점)을 앞세워 91-83으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4쿼터 4분17초 동안 엘지가 한 골도 못 넣는 사이 10점을 몰아넣어 81-62로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지면 6강 티켓을 놓칠 뻔했던 전자랜드는 서울 에스케이(SK)와 공동 6위(28승25패)가 돼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6강 싸움에선 전자랜드가 여전히 불리하다. 전자랜드와 에스케이가 남은 한 경기를 모두 이겨 동률이 되면 올 시즌 전자랜드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는 에스케이가 6강 티켓을 가져간다. 그래서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하늘의 뜻에 맡긴다. 선수들에겐 기적도 포기하지 않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기대를 걸었다.
만약 에스케이가 22일 전주 케이씨씨(KCC)전에서 이기면 6강 티켓은 에스케이 몫이 된다. 그러나 에스케이가 지고, 23일 전자랜드가 케이씨씨한테 이기면 6강 티켓은 전자랜드 품으로 돌아간다.
한편, 이날 5위 엘지(29승24패)가 4쿼터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경기에 진 것이 6위로 떨어지기 위한 신선우 감독의 계산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을 받고 있다. 엘지는 23일 울산 모비스전마저 지면 6위가 될 수 있다. 그럴 경우 엘지는 3위와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2위와 4강전을 갖기 때문에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1위 원주 동부를 4강에서 피할 수 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동영상 조소영 피디 azur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