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대표 최종선발전 남자 81㎏ 이하급 우승자 김재범이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이원희 피해 체급 올려… 송대남에 극적 역전승
‘유도경찰’ 강신영·3연속 출전 장성호도 ‘금사냥’
‘유도경찰’ 강신영·3연속 출전 장성호도 ‘금사냥’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김재범에에 패해 아쉬워하는 송대남 선수.
2차 선발전까지 송대남에 2점 뒤졌던 김재범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우승으로 선발점수 4점 차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해 생애 첫 올림픽 진출권을 쥐었다. 김재범은 승부를 결정짓는 큰 기술이 부족하다는 말에 대해, “골결정력이 없다고 하지만 마지막 승부차기까지 가서라도 이기고 오겠다”고 했다. 이날 수서경찰서 개포지구대 경장인 강신영(31·서울경찰청·57㎏급)은 현역 여성경찰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티켓을 땄다. 강신영은 패자결승에서 이긴 뒤 정혜미(포항시청)를 최종결승에서 눌렀다. 유도선수를 그만두고 2003년 12월 경찰특공대 시험을 통해 순경이 된 그는 미련을 버리지 못해 다시 유도복을 입었고, 2006 도하아시아경기대회 동메달로 경장 특진을 했다. 강신영은 “평소엔 똑같이 허리에 총을 차고 지구대에서 근무한 뒤 개인훈련을 해왔다”고 했다. 장성호는 100㎏급 이하 우승으로 국내 유도 사상 처음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수원/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영상/조소영 피디azur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