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기 낭자들 ‘파이팅’
중국오픈 준우승 선전
한국여자탁구가 2008 베이징올림픽 전초전 격인 중국오픈에서 중국에 졌지만, 올림픽 은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17일 밤 중국 창춘에서 열린 2008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중국오픈 여자단체전 결승. 윤길중 감독의 한국은 김경아(대한항공) 당예서(˝) 박미영(삼성생명)을 앞세워 중국과 맞섰으나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국제탁구연맹(ITTF) 팀 순위 4위인 한국은 8강에서 3위 홍콩, 4강전에서 2위 싱가포르를 잇따라 꺾고 은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세계 10위 김경아는 이날 1단식에서 왕난(세계 4위)에게 0-3으로 졌다. 당예서(세계 27위)가 2단식에서 세계 2위 궈예를 맞아 접전 끝에 아쉽게 2-3으로 역전패한 게 아쉬웠다. 김경아-박미영(세계 23위) 짝은 복식에서 장이닝(세계 1위)-궈예 짝에 역시 0-3으로 졌다.
남녀단식에선 한국 선수들이 전원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특히 유승민(세계 8위·삼성생명)은 유일하게 8강에 올랐지만, ‘천적’ 마린(세계 2위·중국)에 1-4로 졌다. 유승민은 ‘이면타법의 고수’ 마린과의 상대전적 1승12패의 열세를 보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